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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rtist Archiving:  이정화



이 정 화
Email: minime132@gmail.com

학력

202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박사과정 재학
2011  UCLA, Master of Fine Arts 졸업
2009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과 졸업
2002  홍익대학교 도예과 졸업
 
개인전
2013      Sabina Lee Gallery,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1      Sabina Lee Gallery,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1      MFA Exhibition – Thesis show, UCLA New Wight Gallery, 로스엔젤레스, 미국
2008      Dutzi Gallery, California State University, 롱비치, 미국
 
그룹전
2020   Link: Link: Link:, A Bunker, 서울
2020   해체된 경계 그리고 사건, INTERLAB
2020   조합되고 반복된 풍경의 흔적, INTERLAB
2019    D – ensemble, LJA Gallery, 서울
2013      Zero Down, 1019 WEST, 잉글우드, 미국
2011    Graduate Open Studios, Warnner Studio,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1      MFA Exhibition #4, UCLA New Wight Gallery,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0    Winter 2010 Graduate Open Studios, Warnner Studio,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0      MFA 2011 Exhibition, UCLA New Wight Gallery,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0    Spring 2010 Graduate Open Studios, Warnner Studio, 로스엔젤레스, 미국
2009      Contemporary Ceramic In Asia, Aichi Prefectural Ceramic Museum, 일본
2009      홍익대학교 석사학위청구전, 서울
2009      존재확인의 낯선 여행, Terraignis, 서울
2008      Insights 2008, CSULB, 롱비치, 미국
2008      CACCA Student Exhibition, 데이비스, 미국
2008      The 17th San Angelo National Ceramic Competition, San Angelo Museum of Fine Arts, 텍사스,
2008      A Recollection of Dreams for a Red Letter Day, SCA project Gallery, 포모나, 미국
2008      8 Fluid Ounces III, Glassell Gallery, Louisiana State University, 바톤로그, 미국
2008      Avatar , East Central College Gallery Union, 몬타나, 미국
2007      Subset, Crussell Fine Arts Gallery, 오렌지, 미국
2007      Buy the Running Foot, Orange County Center for Contemporary Art, 산타아나, 미국
2006      대한민국 현대도예공모전, 인천
2006      Artist’s idea, Lotte Art gallery, 일산

작품소장
Lynda Resnick
Dean Valentine
Bryan Cooke
작가노트
하이데거는 “인간은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세계 속에 던져진 존재”라 규정했다.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곳에 태어나 우리가 만들지도 않은 구조 질서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세계 안에서 우리는 타인의 응시에 의해 매 순간 점수가 매겨져 평가되어지고, 이에 따라오는 긴장감과 불안감은 현 사회 구조를 유지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개인의 희생인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현실에 대한 불안감과 처절한 고독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이다. 우리는 이런 고독감이나 불안감을 타자들과 관계 속에서 자신을 확인하며 극복하기도 하지만, 사회 질서 속에 인정받는 주체가 되어 소속되고 싶은 욕망과 함께 나를 타인으로부터 구분 지으며 자기 것을 추구하며 사회로의 종속을 거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중적 태도는 자아의 분열과 소외를 가속화 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사회 부적응 계층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부적응 계층은 욕망하는 주체인 나라고 인식되는 존재와 타자에 의해 구조화된 결핍된 주체와의 충돌로 인해 사회적 틀 안에 존재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 틀을 벗어나 고립된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하는데 이 은둔의 도피처는 상상계의 자아가 기반인 가상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외부로부터 그들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 같지만 사회구조와 대타자의 욕망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현실과 고립된 자신 사이의 빈 공간, 그 틈을 그 어떠한 것으로도 채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급변하는 이 경쟁 사회가 낳은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은둔형 외톨이라는 말은 ‘틀어박히다’라는 일본의 히키코모리라는 용어를 우리나라 말로 풀어 쓴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의 정의는 ‘친구가 하나밖에 없거나 혹은 한 명도 없고, 사회참여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와 유사한 일본의 ‘히키코모리’란 ‘가족 이외의 사람과 친밀한 인간관계가 없으면서 6개월 이상 사회 참여 없이 방안이나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지내는 사람’을 말한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사회적 좌절을 경험하면 그것은 열등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은둔형 외톨이에게 이런 자신의 현실 도피의 방법이 은둔인 것이다.
 
 나는 이러한 현상이 특정 사람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모든 현대인이 가진 상처일 수 있으며, 이러한 상처는 장시간 고립된 채 살아온 그들에게서 더욱 응축되어 표출되는 점이 흥미로웠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타인으로부터 조금씩 천천히 벽을 쌓아서 자신만의 안전한 집을 짓고 있는데 이들은 조금 더 빨리 벽을 쌓고 너무 작은 집을 지어 놓은 것이다. 나는 이러한 공간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감정들과 그들의 닫혀진 공간과 현실 세계의 공간 사이의 애매한 관계를 여러 작업을 통하여 표현해왔다.
 
나의 작업에는 반복적으로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얼핏 보기에는 유년기의 여자아이지만 몸은 다 자란 성인의 모습이다. 어쩌면 나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실에서 거절당하거나 수용되지 못하여 무의식 속에 갇혀진 또 다른 자아(Alter ego) 와 사회적으로 강요당하여지는 완벽하고 이상적인 모습의 초자아( Super ego) 사이의 갈등으로 성장이 멈춰진 모습이다. 다분히 키치적 인형의 이미지를 한 여자아이를 계속적으로 만드는 일은 나의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 시켜주는 애착의 대상으로써 의미를 지닌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인형을 하나씩 수집하는 의미로써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일종의 강박증 같은 형태 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불안하거나 두려운 사회적 관계 대신 또 다른 나를 계속 복제하고 그것과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외부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나만의 방어기제이다. 특히, 외부와의 관계에 대한 불안을 전시라는 형태로 타인과 공유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을 그 대상과 떨어져 타자화 시킴으로써 그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치유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인형의 이미지의 여자아이가 다분히 키치적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나의 작업의 시작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미술의 시작은 도예, 즉 공예였다. 물론 도예 분야에 도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도자 조형이라는 것은 상당부분 흙이라는 재료와 성형, 초벌, 재벌이라는 제작과정의 형식에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 즉, 내가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할 때 그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흙을 포기한다거나 과정을 생략하는 것이 힘들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도예적관점으로 볼 때 미완성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작품이 어떻게 읽혀질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보여질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해왔고, 공예적 craftmanship 과 fine art의 컨셉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도예 재료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다른 재료를 부분적으로 혼합하기 시작했는데 가마 안의 오랜 시간 소성에 의한 도자기라는 재료의 정적이고 묵직함에 좀 더 생동감을 줄 수 있는 영상이나 모터, 펌프, 천 등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시도는 키치적 인형의 이미지를 한 여자아이에게 작은 운동감을 주는데 이런 “움직이는 인형”은 내 작품 안에 언캐니(uncanny)한 감정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이드는 언캐니를 공포감의 일종으로 극도의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이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며, 친숙했던 것에서 출발하는 감정이라고 하였다. 또한, 언캐니라는 감정은 특히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가 모호할 때 느껴지는데, 표면적인 공포로 다가오는 언캐니의 감정은 감추어진 익숙함과 굉장한 낯설음의 반복되는 순환 속에서 이루어지는 의식과 무의식의 교차 지점에 관한 이야기로, 현실의 경험에서보다는 미적 체험을 통해서 더 쉽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앞서 언급한 나의 작품 주제와도 큰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눈은 우리 영혼의 창이다”라고 한다.  인간의 신체 중에서 우리의 깊은 감정을 가장 많이 담고 표현 하는 것은 눈일 것이다. 나의 작업에서도 눈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의 작업에서 보여주는 과장된 큰 눈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과 공포를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특히, “eye contact” 은 나의 작품의 큰 틀을 차지하기 때문에, 응시와 시선은 작품 분석을 위한 중요한 키워드이다. 응시와 시선은 다른데 우리는 보면서 보이는 존재이고, 시선과 응시 사이에서 분열된다. 내가 너를 보는 것은 시선이고 내가 너를 보는 동안 누군가 나를 본다면 그건 응시이다. 응시는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시간에 누가 나를 보는 것이고, 때문에 나의 시선 밖에 존재하고 언어를 초월하는 세계이다. 나는 이러한 부분은 나의 작품 안에서 여러 형식으로 나타난다.
 
첫번째 형식은 “훔쳐보기” 이다.
집이나 오브제의 눈에 방범 렌즈(Peephole lens)을 장치하는 것은 일종의 관음증(Voyeurism)형식을 작품 안으로 끌어 들여 작품 내부의 밀실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면서 안과 밖이라는 공간을 확실하게 구분 시킨다. 보통 방범 렌즈의 경우 어떠한 방어의 목적으로 집 안에서 밖을 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나의 작업 안에서는 렌즈가 밖에 위치하고 관객이 안을 들여다보는 형태이다. 관음증이란 다른 사람을 훔쳐본다는 쾌감과 동시에 바라보는 자신의 행동을 보호해주는 방어적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들 안을 은밀하게 훔쳐보는 행위가 철저하게 공개적이다. 또한 밀실의 이미지를 가진 작품 내부는 철저하게 닫혀있는 공간 같지만, 훔쳐보기를 유도함으로써 타인에게 보여지기를 원하는 노출증(Exhibitionism) 형태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작품에서의 장소, 공간이 어디가 안이고 어디가 밖인지 애매모호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된다. 관객이 훔쳐보는 밖의 공간이 사실은 거대한 사회적 체계에 의하여 갇혀 돌아가는 닫힌 공간이고, 집 안의 밀실은 온전히 자기에게 집중하는 자유로운 열린 공간이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안과 밖은 뒤집히게 된다.
 
두번째 형식은 “돌아가는 눈” 이다.
나는 안구에 특정한 텍스트를 쓰고 그것을 모터로 돌아가게 설치하였는데 관객은 그 돌아가는 눈을 계속 바라봄으로써 그 텍스트가 무엇인지 맞춰보는 작업이다.
내가 만든 오브제와 관객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완전한 eye contact은 힘들다. 이러한 형식의 작업 중에 “ A.S.S.H.O.Le”에서 보자면 아이를 업고 손을 내밀고 구걸하는 여자아이가 있다. 이 여자아이의 눈이 정신 없이 돌아가는데 관객은 그 눈과 시선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대부분이 구걸하는 아이에 대한 동정심으로 바라보겠지만, 정신 없이 돌아가는 눈에는 그 관객을 조롱하는 “asshole”이라는 욕이 소심하게 적혀있다. 외면적으로는 최대한 불쌍한 모습으로 구걸을 하여 시선을 모으지만 막상 다가가서 눈을 마주치려고 하면 상대방을 조롱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관객이 허리를 굽히고 나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에 열심히eye contact을 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은 나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이것도 일종의 관음증이라고 볼 수 있다. 보여지고 싶지만 보여주기 두려운 열등감과 세상에 대한 컴플렉스를 나 자신이 아닌 작품으로 발산함으로써 나는 안전하게 보호 될 수 있다.
 
세번째는 눈에서 흐르는 “눈물” 이다.
인간은 신체적 자극으로 눈물을 흘리지만, 정신적인 이유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눈물은 인간 내면의 원초적인 욕구와 감정의 표현 방식이지만, 더 나아가 이성과 감성, 마음, 영혼 영역 활동의 결과물이다. 유아기 시절의 인간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 욕구를 울음으로 표현한다. 점차 나아가 인간에게 잠재된 다양한 욕구와 현실의 상호작용 속에서 다양한 감정이 생겨나고 눈물이 흐르는 것이다. 눈물은 개인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는데 눈물은 언어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이유를 모르는 채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런 눈물은 우리가 거의 알아채지 못할 만큼의 희미한 생각과 감정의 모호한 영역에 속해 있기도 하다. 이 눈물은 겉으로는 표출되지 않는 무의식 속의 감정의 덩어리로서 또 다른 나의 자아를 함축하고 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
 나는 작품 안에서 보면, 눈에 펌프를 연결해 눈물을 흘리는 효과를 연출했는데 이 눈물은 여자 아이의 옷을 적시고 옷이 점차 젖어서 몸에 붙게 되면서 여자아이 몸의 비밀스런 낙서들이 들어나게 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표현으로 낙서를 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자발적 행위로 규칙과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내면 깊은 곳의 감정이나 즉흥적 심상의 자유로운 표출이다. 이렇게 낙서는 은밀한 자기표현으로 일종의 자기만의 고유언어이다. 눈물과 낙서는 본능적 욕구에 의한 무의식 세계에 대한 자기 표출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때로는 낯선 곳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먼 곳을 여행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나의 또 다른 모습처럼 감상자로 하여금 본인이 설정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낯선 상황으로 인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만드는 것이 나의 작업의 큰 목적이다.
STUDIO WRONG / Business No. : 765-53-00291 / Tel. 02.952.4587 / Email : obition20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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